새 텐트가 와서, 즐겁게 24~25일 캠핑을 떠낫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 떨기 싫어서 ㅜㅜㅜ 24~26일 예약하고 25일 저녁 먹고 철수~~
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찾는 평화누리 캠핑장 에코존(파쇄석) 쪽을 예약했는데, 근처에 빌런이 군데군데 있엇네요... ㅎㅎㅎㅎㅎ ㅜㅜㅜㅜ
한 팀은 12시 넘어서까지 노래하고 욕하고~ 어떤 팀은 사이트내에서 담배피시고, 어떤 텐트는 밖으로 비추는 역동적이고 규칙적인 상체 움직임..ㅋㅋㅋㅋㅋㅋ
24일 휴가여서 체크인 시간 딱 맞춰서 혼자가서 피칭했어요. 코튼하우스 + 엘파소 조합으로 전체 다 셋팅하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9월 첫 캠핑때 미라클패밀리 혼자 피칭하고 3시간 30분 걸렸는데.. 많이 빨라졌네요, 뿌듯뿌듯
크리스마스니까 트리도 셋팅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봅니다.
엘파소가 생각보다 큰데 작아서..? ㅋㅋㅋ 짐들이 다 들어가진 않아서 일단 밖에 뒀어요.... 어떻게든 되겟지 였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이랑 의자 2개, 키친테이블, 휴식용 야전침대 셋팅하고......... 사진엔 없는데 중간에 캠프10 두고 생활했습니다. 패딩입고 딱 괜찮더라구요. 진짜 딱 훈훈정도??
요즘 최애 용품인 그리들에 가리비도 구워먹고,
캠핑의 꽃인 불멍도 합니다... 바람이 거의 없어서 개시하려고 가지고 간 캠프타운 윈드쉘터는 박스도 못뜯었네요... 후기 남겼어야했는데ㅜㅜ
다음날 아침부터 남은 장작에 다시 불붙이고, 잔불에 닭꼬치도 먹어주고요.
소고기에 관자까지 알차게 먹었습니다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즐거웠던 캠핑이였습니다.
많은 캠핑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이번 캠핑에서 유독 진상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시끌시끌 뿐 아니라, 25일 낮에는 한 캠퍼분과 관리소 측이랑 말싸움도 있어서 낮잠 자다가 깻네요.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듣자하니 캠퍼분이 진상....
제일 열받은건 누군지 모르는 진상한테 데였습니다. 말 그대로 데였습니다.
진짜... 미친x도 아니고 다들 쓰는 재버리는 통에 방금까지 불멍했던 시뻘건 숯을 버리는 사람이 어딧나요... 그래놓고 뚜껑을 닫고 가셨더라구요.
그 뚜껑 제가 열다가 손바닥이며 손가락이며 화상입었습니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숯을 보니 저도 열받더라구요.
급하게 관리사무실가서 말씀드리고 화상연고 발랐습니다.
재털이가 재를 버리는 곳이지 숯을 버리는 곳은 아니지 않나요.
물로 끄면 될 것을 그걸 그대로 버리면 어쩌라는건지.... 그러다가 불이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는건지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캠핑이였네요..
평화누리 캠핑장 진짜 좋아했는데....
개수대엔 설거지하며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들.... 여자화장실 세면대엔... 누가 토한 흔적들....
사설캠핑장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캠퍼분들 진짜 더럽게 쓰시더라구요....ㅠㅠ
쉬러 갔다가 다쳐서 온 캠핑 후기였습니다. 횡설수설했네요.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캠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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